[아침 신문] 조현아 목격자 "승무원·사무장 무릎 꿇고…"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윤석제 기잡니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대담 : 윤석제 CBS 선임기자

[윤석제의 아침신문 전체듣기]

◈ "승무원·사무장 무릎 꿇고 물건 던지고"… 조현아 목격자·내부 증언 나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과 관련해 당초 알려졌던 폭언과 고함 외에 승무원과 사무장이 무릎을 꿇는가하면, 조 전 부사장이 물건을 던졌다는 목격자와 내부관계자 증언이 나왔다는 오늘자(12) 아침 신문 보도가 있는데요.

목격자는 당시 이코노미석 앞쪽에 앉아 있었던 한 승객이라고 한겨레가 보도했습니다.

이 승객은 한겨레와 전화 통화에서 "처음엔 여승무원 혼자 무릎을 꿇고 있다가 나중에 남자 사무장이 그 옆에 같이 무릎을 꿇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또,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을 향해 파일인지 책인지를 던지며 "찾아보란 말이야"라고 소리쳤고 이 책은 승무원의 가슴을 맞고 바닥에 떨어지는 걸 봤다고 합니다.

경향신문도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을 무릎 꿇리고 매뉴얼로 보이는 물건을 던졌다는 내부관계자 증언을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참여연대가 확보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 현대차, '국내 1호 자동차 정비 명장' 고소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탑승했던 사고차량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고소를 당한 사람은 2002년 국내 최초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자동차 정비 명장'으로 선정된 '박병일' 씨인데요.

현대차가 지난달 19일 박 씨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국민일보와 한겨레가 보도했습니다.

현대차가 문제를 삼은 건 지난 9월 발생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교통사고에서 바퀴 결함 가능성 발언 등 5건의 방송 인터뷰 내용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박 씨는 이에 대해 "인터뷰는 모두 직접 실험한 뒤 문제 발생 가능성을 따져본 것"이라며 반박했다고 합니다.

고소 소식이 알려지자 현대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 씨 의견에 대해 반박과 논쟁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고소까지 한 것은 현대차가 비판 의견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 아니냐"는 소비자 비판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 경찰, '서울청 정보 분실' 모두 폐쇄

구은수 서울청장이 어제 국·실장 회의를 통해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 중인 정보 분실 2곳을 철수시켜 내자동 서울청사로 불러드릴 것을 지시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도 이에 앞서 보고를 받았고 정보 분실 폐지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폐쇄되는 1분실과 2분실은 입주건물에 각각 '고려상사'와 '신라상사'란 상호로 등록돼 있었는데요.

수십 년간 경찰 정보의 심장부 역할을 해 왔지만, 이번 청와대 문건 유출에 연루되는 바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합니다.

경찰청도 한남동팀이라고 해서 자체 통합 정보분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한남동 분실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국민일보는 덧붙였습니다.

◈ 독재자들의 독특한 입맛… '새끼 비둘기구이', '코브라 수프'

아돌프 히틀러 (사진=플리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실린 '독재자들의 만찬'이라는 책 내용을 조선일보가 소개했는데요.

독재자의 대명사인 히틀러는 채식주의자라고 주장하면서도 '새끼 비둘기구이'에는 사족을 못 썼다고 합니다.

무솔리니는 이탈리아인이지만 스파게티를 즐기지 않았고, 대신에 심장에 좋다는 이유로 '생마늘 샐러드'를 즐겼다고 합니다.

또,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는 '바닥거북 수프'를 좋아했고, 캄보디아의 킬링피드의 장본인인 폴 포트는 '코브라 수프'를 즐겼으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삭스핀'을 좋아했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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