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김준수측 "건설사가 공사비 착복…강력 대응할 것"

제주토스카나호텔 대표인 그룹 JYJ의 김준수 측이 "호텔 시공사인 천지종합건설과 시제이건설이 공사비를 착복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제주토스카나호텔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건설사가 공사비 부풀리기로 무려 2배가 넘는 공사비를 착복했다는 증거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면서 "법적 소송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텔측은 또 두 건설사가 법원에 50억원에 대한 변제금 지급명령 신청과 18억원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차입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한류스타를 흠집내려는 악의적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4일 차용증을 써 준 것은 맞지만 이는 '회계자료로 필요하다'는 건설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변제의무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당시에도 나중에 차용증이 악용될 것을 우려해 바로 확인서를 받아뒀다고 주장했다.

제주토스카나호텔측이 공개한 차용증. 실제 변제금액은 아니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실제로 호텔측은 "차용증은 은행 또는 회사 회계자료로 사용되며 실제 변제 금액은 아님. 이에 서명 날인합니다"라는 내용이 명기된 차용증 사본을 언론에 공개했다.


김준수 대표는 호텔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국민은행으로부터 150억원을 대출받아 농협에서 빌린 90억원을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측 법률대리인인 정희원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남은 60억원을 시설자금 명목으로 직접 건설사에 지급한 것일뿐 변제의무는 김준수 대표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김준수 대표가 두 건설사에 변제할 의무는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성미 호텔 홍보이사도 "호텔측에서 건설비 착복으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을 알고 건설사측에서 의도적으로 악의적인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면서 "대표가 한류스타라는 이유로 적극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언론을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JYJ의 오사카 공연이 끝나는 오는 14일 이후 공사비 착복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BS 노컷뉴스는 천지종합건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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