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는 전날 전국 387곳 스크린에서 1,417회 상영돼, 관객 4만 9,325명을 동원하며 일일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날 593개 상영관에 2,015회 걸려 4만 8,005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로 한 계단 내려선 인터스텔라를 뛰어넘은 기록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님아는 76년을 함께해 온 강계열(89) 조병만(98) 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는 하얗게 센 머리를 풀어헤친 한 미친 남자(백수광부)가 강을 건너다 죽어가는 모습을 본 그의 아내가 구슬프게 불렀다는, 고대가요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를 연상시키는 내러티브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님아는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래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보기 드문 흥행세를 보이며 전날까지 누적관객수 35만 4,511명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