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10일 ‘정치혁신, 누가 주도할 것인가’ 주제로 열린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고민의)거의 막바지 단계라고 생각해 주시면 된다.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밝혔다.
출마여부를 고민중인 김 전 의원은 출마를 결정하는 기준에 대해 “현재 당을 변화시킬만한 준비와 자신이 있느냐 없느냐가 판단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이 생각보다 국민들로부터 많이 멀어져 있는데 어떤 결기와 방안을 가지고 당을 살릴 수 있는 준비가 됐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 전 의원은 신당 창당에 대해서 완강히 부인하면서 “어떻게든 새정치연합을 쓸만하게 고쳐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신당 창당보다는 현재의 당을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전제하면서 “전대에 나가서 친노 비노의 대결이 아니라 야권이 거듭나는 과정에서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워낙 큰 정치적 짐을 지고 있기 때문에 이 선택(전대 출마)이 옳은가에 대해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다음날인 11일에는 평자포럼이 국회에서 주최하는 '한국사회 대전환, 어떻게 새로운 정치주체를 형성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