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출판시장 '미디어셀러' 열풍 거셌다

올 한 해 출판시장은 영화와 드라마 흥행에 힘입은 '미디어셀러' 열풍이 거셌다.


예스24가 8일 발표한 올해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1~11월)에서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윤태호의 만화 '미생'(전 9권), 케이트 디카밀로의 동화책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지난 6월 개봉한 동명 영화 덕에 판매량이 급증했고, '미생'과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은 각각 현재 방영 중인 동명 드라마와 올 초 인기를 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덕을 봤다.

국내 작가의 책으로는 조정래의 소설 '정글만리 1~3권이 모두 10위권(8~10위)에 오르며 선전했고, 새 도서정가제 시행 직전 대폭 할인에 힘입어 양창순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4위), 칼 필레머의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5위),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7위) 등 구간이 10위 안에 들었다.

40대 독자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구매자 연령대별 점유율을 보면, 40대가 39.7%(여성 25.2%, 남성 14.5%)를 차지해 처음으로 30대(33.0%)를 앞질렀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0대의 구매 점유율은 3.1% 떨어진 반면 40대는 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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