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건부가 f(x) 표절? SM "원 출판사서 대응 中"

멜로디·리듬·구성 유사해…원 출판사가 표절 인정해 대응

걸그룹 에프엑스의 '첫사랑니' 뮤직비디오와 필리핀 보건부에서 제작한 공익광고 영상. (유튜브 영상 캡처)
해외의 국내 아이돌 베끼기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엔 10대를 겨냥한 필리핀의 공익광고가 걸그룹 에프엑스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필리핀 보건부(The Department of Health·이하 DOH)에서 최근 제작한 이 공익광고 영상은 10대들의 임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문제는 영상 전반에 흐르는 노래가 에프엑스의 곡 '첫사랑니'와 똑닮아 있다는 것. 약간의 변주만 있을 뿐, 곡의 멜로디와 리듬, 구성까지 매우 흡사하다는 의견이다.


현재 DOH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로 퍼져 나간 지 오래다.

'첫사랑니'는 에프엑스 정규 2집 앨범 '핑크 테이프'(Pink Tape)의 타이틀 곡이며 신비로운 기타 사운드와 흥겨운 퍼커션 리듬으로 이뤄진 팝 댄스 곡이다.

유수의 외국 작곡·작사가들이 작업에 참여했고, 첫사랑을 사랑니에 비유한 독특한 가사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8일 CBS노컷뉴스에 "'첫사랑니'의 음원 사용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허락한 바가 없다"면서 "오리지널 퍼블리셔(원 출판사)가 공익 광고에 삽입된 음원이 표절이 맞다고 밝혔으며 대응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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