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가요와 출연자 논란으로 2연타를 맞은 '비정상회담'의 최종 제재 수위가 11일 열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정기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8일 CBS노컷뉴스에 "이번주 목요일(11일)에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안건이 정기 회의에 상정된다"고 밝혔다.
전체 회의에는 4명의 위원이 참석했던 소위원회 회의와 달리 9명이 참석해 제재 수위를 논의한다.
JTBC 관계자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보통 소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의견 진술을 하면 별도로 출석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출석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면서 "단지 중징계가 예상이 되거나, 해당 방송사에서 추가적으로 의견 진술을 요청하면 위원들의 판단 하에 진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열린 방심위 소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은 관계자 징계 2명, 권고 1명, 주의 1명 등 엇갈린 제재 수위를 내놓았다. 이 중 관계자 징계는 중징계 수준의 제재다.
앞서 4명 위원들이 밝힌 제재 수위는 그대로 정기 회의에 반영된다.
이 관계자는 "정기 회의에서 위원들끼리 토론을 하다 (의견이) 바뀔 수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소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그대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JTBC 간판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1회와 17회에 일본인 멤버들을 소개하며 기미가요를 배경음으로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기미가요는 일본의 국가이지만 식민지 시절, 황국신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인들에게 강제로 부르게 한 노래다. 이 때문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져왔다.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민원으로 해당 사안은 방심위의 안건에 회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