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우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9회 한국 모터스포츠 어워즈 2014'에서 영예의 '올해의 드라이버'로 뽑혔다. 모터스포츠 기자단 투표에서 심사위원 26명 중 19표를 얻어 이재우(43 · 쉐보레팀)와 최명길(29 · 쏠라이트-인디고)을 제쳤다.
지난 2007년 이후 7년 만의 수상이다. 조항우는 황진우, 김의수(이상 CJ레이싱)에 이어 세 번째로 2회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상패를 받은 뒤 조항우는 "뜻깊은 상을 받아서 영광"이라면서 "완벽한 차를 열심히 만들어준 팀과 같이 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항우는 "스톡카 레이스에 복귀해서 긴장도 했는데 운도 따랐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최종전이었는데 종합 점수에서 뒤진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즌에 대해 "올해 뜨거운 경쟁이 2015시즌에도 이어져 더 좋은 경기가 벌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항우는 올 시즌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최대 배기량(6200cc, 425마력)인 슈퍼6000 클래스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조항우는 우승 3회, 예선 1위 2회, 폴투윈 2회를 기록했다.
'올해의 에네르자 신인상'은 17표를 얻은 김중군(31 · 아트라스BX)가 차지했다. 김중군은 올해 슈퍼6000클래스에서 종합 4위에 올랐다. 첫 도전 종목에서 우승 1회, 예선 1위 4회를 기록했다.
김중군은 "데뷔 14년 차에 신인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지만 평생 1번 기회를 주신 것 감사한다"면서 "입단 3년 차에 스톡카 기회를 줘서 감독 및 스태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령 후보라고 말이 많았는데 슈퍼6000 클래스로 보면 막내"라면서 "올해의 신인답게 최선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배울 게 많고 내년 더 성숙한 모습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해의 레이싱팀'은 CJ레이싱이 2년 연속이자 세 번째 수상했다. 10표를 얻어 아트라스BX(7표), 쉐보레 레이싱(6표), 쏠라이트-인디고(3표)를 제쳤다. CJ레이싱팀은 올해 슈퍼레이스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의수 감독은 "상은 좋은 일이지만 더 나은 성적을 내야 하기에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 "팀은 레이서 혼자가 아니라 팀 워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상인 '올해의 카트 드라이버'는 2014 코리아카트챔피언십 로탁스-맥스(125cc) 챔피언인 김정태(피노카트)가 선정됐다. 김정태는 "이제 20살인데 뜻깊은 상을 받아 감사하고 좋은 레이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