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장학재단은 13일 오후 3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4'를 개최한다.
2003년 시작돼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이 대회는 안정환 해설위원과 K리그 최고령 선수 김병지(전남)가 각각 사랑팀과 희망팀의 감독으로 나선다. 매년 감독으로 참가했던 홍명보 이사장은 올해 대회에서는 옛 대표팀 동료들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선수로는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진규(서울)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전현직 국가대표 20명이 참가한다.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합작했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심서연(고양대교), 권하늘(부산상무), 전가을(현대제철)도 축구를 통한 사랑 나눔에 동참한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축구 국가대표 최범준(뇌성마비), 노영석(지적장애), 김종훈(청각장애), 진병석(시각장애)도 참석해 대회의 의미를 더한다. 두 팀에는 개그맨 서경석과 배우 공형진이 참석해 재능기부에 나선다.
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는데 많은 분들의 성원과 함께 자선경기를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면서 "축구가 팬들에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사회에 기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대회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어렵게 시작해서 선후배 동료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는 누구 한 명에 의해 대회가 열리는 것보다 모든 축구인이 즐겁게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