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의 장그래 '바로 나야 나'… 직장인 44%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최근 인기 케이블 드라마 '미생'이 등장인물이 본인과 비슷하다고 공감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드라마 '미생'을 알고 있는 직장인 762명을 대상으로 '미생에서 본인과 가장 비슷한 인물'을 조사한 결과 '장그래'(시완)가 44%로 1위를 차지했다.

장그래가 내세울 것 없는 스펙으로 현실에 부딪히지만 열심히 사는 모습이 닮았다는 것이다.


2위는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하며 상사를 신뢰하고 확실히 서포트 하는 '김동식 대리'(김대명)(17.5%)였다.

또 정도를 지키며 일처리를 하지만 승진은 늦은 워커홀릭 ▲ '오상식 과장'(이성민)(12.5%)과 척척 만능으로 일처리를 해내며 실력을 인정받아 나가는 ▲ '안영이 신입'(강소라)(5.2%), 사내 돌아가는 일은 다 알고, 모르는 직원이 없는 정보통 ▲ '한석율 신입'(변요한)(4.9%) 등도 공감가는 등장인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감하는 에피소드는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사내정치로 줄을 잘 서야 승진하는 것'(39.6%, 복수응답)이 가장 많이 꼽혔다.

또한 '충혈된 눈이 풀릴 새도 없이 일이 몰려오는 것'(37.8%), '조직 문화가 남성들의 가부장적 사고로 만연한 것'(35.8%), '상사의 질책이 두려워 진실을 숨기는 것'(29.7%), '동기, 동료들보다 스펙, 성과가 많이 떨어져 박탈감을 느끼는 것'(26.8%)도 폭넓게 공감을 얻고 있는 대목이었다.

등장인물 중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유형으로는 '김동식 대리'(41.5%)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오상식 과장'(22.7%), '안영이 신입'(14.2%), '장그래'(10.5%), '한석율 신입'(5.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잡코리아 설문조사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생활을 잘 하려면 등장인물 '한석율'처럼 속마음을 숨길 수 있는 처세의 가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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