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81㎏급의 '쌍두마차' 김재범(한국마사회)과 왕기춘(양주시청)은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안창림은 6일 일본 도쿄의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루스탐 오르조프(아제르바이잔)를 업어치기 유효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달 제주 그랑프리에서 시니어 무대 첫 금메달을 맛본 안창림은 이날 8강전에서 세계랭킹 25위인 오노 쇼헤이(일본)에게 지도패로 물러나면서 아쉽게 금빛 사냥에 실패했다.
패자전에서 슬로베니아의 로크 드라시치를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물리친 안창림은 동메달결정전 상대인 오르조프에게 업어치기로 유효를 빼앗으며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이동석(용인시청)은 1회전에서 일본의 니시야마 유키에게 발뒤축걸기 절반 2개를 빼앗기며 한판패를 당했다.
또 81㎏급의 김재범과 왕기춘은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메달조차 따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랭킹 8위인 김재범은 8강에서 일본의 나가세 다카노리(랭킹 18위)에게 안다리걸기 절반패로 물러나면서 금메달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김재범은 패자전에서도 랭킹 127위의 마루야마 고키(일본)에게 누르기 한판으로 물러나 끝내 메달 획득의 기회를 날렸다.
또 같은 체급에 나선 왕기춘은 1회전에서 필리핀의 나카노 고도를 배대되치기 한판으로 물리쳤지만 2회전에서 일본의 와타나베 하야토에게 조르기 한판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밖에 여자 63㎏급의 정다운(양주시청)과 70㎏급의 정혜진(용인대)은 나란히 1회전에서 탈락했고, 63㎏급 박지윤(용인대)과 70㎏급의 유지영(용인대)은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