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정부-여당 공무원 연금 개편안에 부정적"

정부와 여당이 추진중인 공무원 연금 개편안에 대해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SI, 대표 김갑수)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의뢰로 지난 11월 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여 1천 명(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P)을 대면 면접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5.1%는 공무원 연금제도가 개혁돼야 한다는 데는 공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정부-여당의 공무원연금 개편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7.6%인 반면에 '반대한다'(20.5%), '논의를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31.9%)로 반대 또는 유보한다는 입장이 52.4%로 더 우세했다.


제도 개편 추진 속도나 시기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조사 대상자의 62.7%는 공무원 연금제도 개편 추진시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노동조합과 협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개편 시점에 대해서도 '2014년 연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8.6%에 그쳤고, '현 정부 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실시해야 한다'(32.9), '시기와 상관없이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25.6%) 등의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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