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판데르산트라(29)라는 골퍼는 4일 남아공의 크루거국립공원내 스쿠쿠자GC에서 라운드하던 중 워터 해저드에 빠진 볼을 건지려고 연못에 들어갔다가 악어에 물려 사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공원측에서는 이 사고 후 두 시간동안 수색 작업 끝에 악어와 판데르산트를 발견해 악어를 사살했다. 이 악어는 몸길이가 3.9m나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거국립공원은 남아공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야생동물 보호지역이며 사고를 당한 청년은 이 공원 직원의 아들로 알려졌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지난 5월에 크루거 국립공원 내에 있는 또다른 골프장인한스 미린스카이 골프장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장 10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골프닷컴은 "크루거 국립공원 내에 있어 악어, 하마, 표범 등 야생 동물들이 수시로 출몰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은 곳"이라며 "1998년 16번 홀 그린에서 코끼리가 사람을 죽인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