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특위 연석회의에서 "비선실세 주인공들이 언론에 대고 연일 폭로전을 하고 있다. 막장 드라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수첩을 꺼내들어 '나쁜 사람'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수첩인사 자체도 문제지만 더 문제는 비선실세가 주도했다는 것으로, 정부의 공적 시스템이 비선실세에 의해 붕괴됐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또 "청와대의 해명대로 이번 사건이 루머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이 생각하는 적폐의 정점에 청와대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청와대의 지휘를 받는 하명수사만으로는 진실을 못 밝힌다.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여당을 향해 국회 운영위 소집 요구를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