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관계자는 5일 "유먼의 무릎이 변수다.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한다면 사실상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먼은 2012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3년간 활약했다. 첫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한 유먼은 이듬해에도 13승4패 평균자책점 3.54로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올해 무릎 수술과 함께 12승10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했고, 결국 롯데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결국 한화와 계약도 무릎에 달려있다. 수술 받았던 무릎만 이상이 없다면 여전히 한국프로야구에서 통한다는 것이 한화의 생각이다.
한화 관계자는 "무릎만 괜찮다면 기술적인 부분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여기에 한국에서 3년을 뛴 경험이 있다. 성적에서도 볼 수 있듯 기본 10승은 가능한 투수"라고 설명했다.
유먼과 계약한다면 한화는 외국인 투수 1명만 더 영입하면 된다. 이미 펠릭스 피에는 재계약 의사를 밝힌 상황.
특히 투수진이 큰 힘을 얻을 전망이다. 한화는 FA 배영수와 송은범을 영입해 선발진의 깊이를 더했다. 기존 이태양에 유망주들인 유창식, 송창현, 그리고 유먼과 또 다른 외국인 투수가 가세한다면 선발진은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