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요즘 언론상에 대통령을 모셨던 전직 비서들이 여러 이야기를 해 국민을 혼란시키는데 전직 장관인 유진룡 씨까지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도대체 왜 이런 분을 장관에 임명해서 나랏일을 맡겼는지 기가 막힐 지경"이라면서 "인사가 만사라 했는데 최소한의 인간됨됨이라도 좀 검증해서 장관을 시켜야 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인사시스템 개혁을 당에서 요구해야될 그런 상황"이라며 "앞으로 청와대는 장관을 임명할 때 제발 훌륭한 사람을 임명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최근 정윤회 씨 국정 농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가운데 유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자신 등을 청와대 집무실로 부른 뒤 수첩을 꺼내 문체부 국장과 과장 이름을 거명하면서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는 4일자 한겨레 신문 보도에 대해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또 "그래서 BH(청와대)에서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라며 "자신 있으면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할 텐데…"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