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변신·높이' 3박자가 만든 삼성화재의 8연승

레오 54득점 폭발에 황동일 라이트 활약, 지태환·이선규는 블로킹 11개

레오의 '원맨쇼'와 세터 황동일의 '공격수 변신', 센터 지태환과 이선규의 '높이'까지 3박자가 8연승의 원동력이다.

삼성화재는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3-2(25-19 17-25 25-27 25-23 15-7)로 승리했다.

삼성화재(10승2패.승점29)의 외국인 선수 레오는 자신의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54득점)을 갈아치우며 소속팀의 시즌 두 자릿수 승리 진입을 이끌었다.


세터 황동일도 색다른 모습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경기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변신한 황동일은 60%에 가까운 높은 공격 성공률로 9득점을 기록,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태환(10득점)과 이선규(8득점)는 무려 11개의 블로킹을 합작하고 우리카드를 6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남자부 최하위 우리카드(1승11패.승점5)는 까메호(34득점)와 최홍석(18득점)의 분전에도 2라운드 전패(6패)에 그치며 이 경기서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첫 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 라이트로 변신한 황동일의 맹활약으로 균형을 맞췄다. 1라운드에서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챙겼던 우리카드는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가져오며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4세트 혼자서 블로킹 5개를 잡은 지태환과 레오의 변함없는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5세트는 이선규의 높이가 빛났다. 이선규는 4세트에만 4개의 블로킹을 잡고 우리카드의 추격을 가뿐하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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