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합작 프로젝트로 제작 중인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가 지난 11월 한 달간 중국촬영을 마쳤다.
제작을 맡은 신씨네는 4일 "중국 동쪽 산둥성에서 시작된 중국촬영은 대륙을 횡단, 서남부 윈난성에서 마치는 대장정이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청정지역' 웨이하이 바다의 풍경과 히말라야가 시작하는 옥룡설산의 장엄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영감을 준 리장의 멋스러움, 소수민족 마을의 순박한 매력 등이 카메라에 담겼다.
특히 촬영이 시작된 산둥성 웨이하이시 남해공원에는 견우와 그녀의 데이트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100여 명의 기자가 몰려들어 전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영화는 평범한 삶을 사는 샐러리맨 견우와 엽기적인 그녀가 차마고도의 순례자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았다.
차태현의 상대역은 송치엔(宋茜)이 맡았다.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는 12월 말 전체 촬영을 마치고 내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