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팀 맞대결' 현대건설, 서브로 활짝 웃었다

강서브로 도로공사를 흔든 현대건설 폴리. (자료사진=KOVO)
2라운드 4연승 팀의 맞대결은 예상보다 싱거웠다.

현대건설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도로공사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0(25-22 25-21 25-18)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마친 현대건설은 8승2패 승점 20점을 기록,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도, 도로공사 서남원 감독도 경기 전 서브를 강조했다. 서브가 잘 들어가야 상대 공격을 단조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양철호 감독은 "우리는 장신 블로킹이 있다. 그걸 활용하려면 서브로 흔들어야 한다"고 말했고, 서남원 감독 역시 "두 팀 모두 서브로 승부를 볼 것 같다. 가장 먼저 서브, 그 다음이 범실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록으로 드러난 서브 득점은 현대건설이 8개, 도로공사가 4개였다.

점수로만 보면 서브 득점 차이는 4점이지만, 현대건설의 서브는 시종일관 도로공사를 괴롭혔다. 도로공사의 리시브 정확도는 35.9%에 불과했다.

결국 어려운 2단 공격이 속출했고, 현대건설의 블로킹 벽에 무려 14개나 걸렸다. 속공 득점은 고작 1점. 반면 현대건설은 속공과 시간차, 후위 공격 등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89분 만에 경기를 매조지었다.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도로공사전을 준비하면서 서브에 따라 상대 공격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렇게 훈련을 했고, 준비한대로 됐다"면서 "1라운드에서는 범실이 2배였다. 범실하려고 연습했나라는 생각도 했다. 이번에는 디테일하게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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