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시가 출자한 콘텐츠 전문 투자조합인 유니온 글로벌 CG투자조합은 파인의 영화 기획개발 투자를 확정했다.
유니온 글로벌 CG투자조합은 앞서 영화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국제시장'에 투자한 바 있으며, 웹툰 '조의 영역' '쓸개'의 영화화에도 참여했다.
웹툰 파인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내년 1월까지 연재되는데, 조합은 2016년 상반기까지 기획개발을 진행해 이듬해 여름 개봉을 목표로 영화화를 추진한다.
100억 원 규모로 제작될 영화 파인은 '촌뜨기들'이라는 뜻의 한자어다. 실제 1975년 중국 화폐 700만 개와 2만 2,000여 점의 송·원나라 도자기 등 막대한 양의 유물을 실은 200톤급 무역선이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
영화 파인의 제작은 만화콘텐츠 전문 투자·제작사인 부천만화홀딩스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2010년 개봉한 영화 '이끼'(2010)를 제작했던 렛츠필름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파인은 기획 단계부터 여러 영화사 사이에서 치열한 판권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