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3일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29)와 2015년 선수 게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3만달러, 연봉 27만달러, 옵션 8만달러 등 총액 38만달러다.
당초 넥센은 20승 투수 앤디 밴 헤켄을 잡은 데 이어 소사도 재계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소사가 밴 헤켄보다 높은 몸값을 부르면서 계약을 포기했다.
이로써 넥센은 2015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가장 먼저 LG에서 재계약하지 않은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를 잡았고, 이어 밴 헤켄과 재계약했다. 마지막으로 피어밴드를 데려오면서 3명을 채웠다.
피어밴드는 190cm, 102kg의 체격을 갖춘 좌완이다. 넥센은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위력적인 변화구가 장점"이라면서 "상대 타자 타이밍을 뺏는 볼 배합과 노련한 경기 운영, 빠른 견제 동작을 갖춘 좌완 투수"라고 평가했다.
피어밴드는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통산 성적은 31경기 2승11패 평균자책점 7.15. 마이너리그에서는 257경기 81승7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넥센의 한국시리즈 진출 소식을 알고 있으며, 좋은 기량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할 내년 시즌이 너무 기다려진다"면서 " 나와 가족이 머물 서울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 대한민국의 수도를 프렌차이즈로 하는 팀인 만큼 서울 시민들에게 자랑스럽고 매력적인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