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매각 공식화'

12월 15일 투자자문사 선정… 내년부터 매각 절차

평창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 전경
강원도개발공사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2일 도 개발공사는 알펜시아 투자유치자문사 선정용역 입찰공고를 공사 홈페이지와 나라장터에 게시해 접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15일 자문사를 선정해 이달 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자문사는 알펜시아 가치 등 객관적 기업평가와 투자, 매각 대상자 선정을 담당하게 된다.

내년 1월까지 기업평가가 마무리되면 투자, 매각 대상자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도 개발공사 관계자는 "알펜시아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오며 지난해 530억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관광경기 위축 분위기 속에서도 이를 상회하는 540억 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처럼 알펜시아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호재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이 알펜시아 매각과 투자의 최적기로 판단해 관련절차를 공식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식 매각 결정에는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 재정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정치적 판단이 깔려있다.

알펜시아는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재임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핵심기반시설로 조성됐지만 무리한 차입금과 낙관적 타당성만으로 사업을 추진해 1조 189억 원이라는 부채를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에 안겼다.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상환액은 1천 189억 원에 불과하고 부채 잔액은 9,000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른 하루 이자는 8,000만 원이다.

사업주체인 강원도개발공사의 상환 만기도래 차입금은 이자를 포함해 올해 6,592억 원, 2015년 2,483억 원, 2016년 이후 1,015억 원 등 1조 90억 원에 달한다.

강원도는 최근 강원도의회에 강원도개발공사 차입금 상환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현금 240억 원 출자 예산안을 제출했다.

강원도의회 김기홍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조 6,000억 원이라는 거액과 혈세를 들여 추진한 알펜시아를 매각한다는 게 다소 아쉽지만 강원도 재정난 해소와 강원도개발공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일 수밖에 없다"며 "자문사 선정에 철저를 기해 최적의 매수자와 매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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