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헤드라인
▶ 명태잡이에 나섰다 베링해에서 침몰한 오룡호에 대한 구조활동이 밤새 진행됐지만 어제 구조된 8명 외에 추가 구조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룡호 선사인 사조산업은 부산 사무실에 대책본부를 마련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책본부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8도 까지 떨어졌습니다. 바람도 초속 3미터 안팎으로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14도까지 내려간 상탭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 문건'에 적시된 내용을 근거없는 소문으로 일축하면서 검찰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문고리 권력'의 또 다른 주인공인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정윤회씨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국회는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인 오늘 예산안과 부수법안 일괄처리에 나선 가운데 예산부수법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근찬의 아침뉴스 전체듣기]
<오룡호 침몰, 추가 구조 없어…정부 '늑장 대응' 도마 위>
하지만 현지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어제 구조된 8명 외에, 추가 구조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 서베링해에서 침몰된 원양어선 오룡호에 대한 구조활동이 밤새 진행됐습니다.
날이 새면서 러시아 선박과 우리 원양어선 10여 척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5m가 넘는 파도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룡호에 타고 있던 선원 60명 가운데 구명보트로 탈출한 8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습니다.
외국인 7명은 살아서 구조됐지만, 한국 선원 한 명은 안타깝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10명과 외국인 선원 42명 등 52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룡호가 침몰되기 전에 배에서 탈출했지만 구명보트 없이 구명조끼만 입은 채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해역 수온이 영하 10도에 가까워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시간이 없는 만큼 구조인력과 장비를 보다 많이 늘려줄 것을 러시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1,700톤급 오룡호가 높은 파도에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오룡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사고발생 4시간이 지난 어제 오후 6시에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늑장 대응으로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와 외교부, 해수부가 업무 분담을 놓고 협의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사고 때 보여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이번 오룡호 사고에서 또다시 반복되면서, 국민안전에 대한 정부의 무능을 드러냈습니다.
<부산 서구에 사고대책본부…실종자 가족은 뜬눈>
실종선원 가족들은 대책본부에서 가족의 생환을 기원하며 뜬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사고대책본부에서 송호재 기자가 전합니다,
= 이곳 사조산업 부산 지사 4층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에는 실종자 가족 20여 명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선원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조 산업 직원 20여 명도 구조에 나선 현지 선박과 연락을 취하며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사고현장으로부터의 새로운 소식은 밤새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탑승자 60여 명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52명은 계속해서 구조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해역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또 다른 배의 선장에 따르면 오룡호가 처음 기울어지기 시작한 건 어제 정오쯤입니다.
필사의 배수작업에도 결국 오후 세시쯤 퇴선명령이 내려졌고 선원들은 구명조끼와 뗏목 등에 의지한 채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조 산업 측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실종자 가족은 사고 원인 설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선사 측의 무리한 조업 강행이 사고를 불러왔다고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사조산업 측은 오늘 오전 김정수 대표이사 등 본사 임원진이 이곳 대책 본부를 찾아 구조 작업 등 사고 수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보다 더 기온 내려가…가장 추운 날씨>
오늘은 어제보다 더 기온이 내려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혜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두툼한 외투에 얼굴을 목도리로 꽁꽁 싸맨 시민들이 종종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한파가 몰아친 출근길, 각오하고 나선 길이지만 두꺼운 점퍼도 살을 파고드는 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옷장 속 오리털 점퍼에 속바지까지 꺼내 입은 시민들은 전해지는 냉기와 씨름하며 출근 버스를 기다립니다.
남들보다 이른 시각, 길 위에서 아침을 맞는 이들은 몸을 움직이며 추위를 떨쳐냅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으로 정읍 14.5cm, 청주와 군산에 각각 6cm의 눈이 쌓인 가운데 현재 충청도와 전라도, 제주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온도 어제보다 더 떨어져 대관령 13.5도, 철원 영하 10.2도, 서울도 영하 8.2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추위가 이번주까지 계속되다가 다음주 초 누그러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CBS 뉴스 조혜령입니다.
<'안 만났다더니…' 정윤회, 이재만과 긴밀한 관계>
특히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말을 통해 나온 것이어서 신빙성을 더해 줍니다.
조 전 비서관은 '정윤회 씨 동향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된다고 밝혀 박근혜 대통령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출입하는 안성용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입을 열었다고요?
= 그렇습니다. 조선일보가 조 전 비서관과 인터뷰한 내용을 오늘 아침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정윤회 씨 동향 문건을 작성하고, 유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박 모 경정의 직속상관으로 지난 4월까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했던 사람입니다.
▶ 핵심 내용은 뭔가요?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윤회 씨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을 포함한 십상시들이 매월 한 두 차례 만남을 가져왔다는 동향 문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문서유출행위를 국기문란행위로 규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지 않았나.
하지만 조 전 비서관은 이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 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첩보가 맞을 가능성이 6~7할쯤 되면 상부에 보고 대상이 되는 것이다, 문건 내용이 실제 모임에 참석해서 그 얘기를 듣지 않았으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세한 것이었는데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으로부터 그 이야기가 나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정윤회 씨와 이재만 비서관이 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정황도 밝혔다면서요?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지난 7월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정윤회 씨를 2003년인가 2004년에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응천 전 비서관은 지난 4월 10일에서 11일 이틀에 걸쳐 자신의 업무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모르는 전화번호여서 받지 않았는데 그러자 "정윤횝니다. 통화를 하고 싶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당시는 정윤회 씨가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을 미행했다는 보도 때문에 시사저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전화를 순간적으로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받지 않았다는 게 조 전 비서관의 주장인데요…
그런데 4월 11일 퇴근길에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자신에게 전화를 해와 "전화를 받으시죠"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 누구의 전화를 받으라는 겁니까?
=조선일보는 괄호를 치고 정윤회 씨의 전화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정윤회 씨와 이재만 비서관이 2003년인가 2004년인가에 마지막으로 만났는지는 몰라도 이후에도 계속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 조 전 비서관 인터뷰에서 주목해 볼 부분은 또 뭐가 있나요?
조 전 비서관이 문고리 3인방으로 통하는 청와대 핵심 비서관 세명과 마찰을 빚은 정황도 나타났습니다.
청와대에 들어올 예정인 경찰관 1명에 대해 검증을 해서 쓸 경우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판정을 내렸는데 안봉근 제2부속실장이 '이 일을 책임질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 전 비서관은 박 모 경정이 문건을 유출했다면 나쁜 놈이겠지만 지난 5,6월 올라간 문건에는 박 경정이 아닌 제3자가 범인으로 지목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정윤회 씨가 사람을 시켜서 박지만 씨를 미행했다는 시사저널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박 대통령이 어제 정윤회 씨 동향 문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파문이 상당기간 갈 것 같네요?
= 그렇습니다. 조 전 비서관이 입을 연 이상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문서유출에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면 수사의 신뢰를 담보하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 정윤회 씨도 입장을 밝혔다구요?
= 그렇습니다. 정 씨는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정 씨는 이 인터뷰에서 자신이 박지만 씨를 미행했다는 소문부터 유출된 문건까지 모두 민정수석실이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박 경정과 통화를 했는데…
당시 통화에서 박 경정이 '자기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타이핑한 죄밖에 없다, 그것을 밝히려면 윗선에서 밝혀야 하지 않겠냐, 그 사람들이 얘기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문건 내용이 사실이라면 청와대에서 확인해 일벌백계를 해야지 그냥 넘어갈 일이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궤를 같이하는 대목입니다.
<朴 대통령, 정윤회 동향 문건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하나?>
검찰이 박 대통령이 강조한 문건유출 의혹 부분을 특수부에 배당하면서 가이드라인 논란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검찰의 정윤회 씨 동향 문건 사건 수사방향은 명예훼손 부분과 문건유출 부분 두 가지로 나뉩니다.
정윤회 씨가 실제로 국정에 관여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명예훼손 수사가 제대로 진행돼야 됩니다.
문건에는 정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만 비서관 등 청와대 내·외부 인사들과 만나 국정운영과 정부 동향 등을 보고받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교체설' 등을 퍼뜨렸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정윤회 씨 동향 문건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문건 내용을 허위로 사실상 단정지었습니다.
반면 문건 유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정윤회 씨가 국정에 관여했는지 문건의 진위를 밝히는 것보다 문건유출 수사에 주력하라는 가이드라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제 검찰은 대통령 발언이 있은 뒤 사건을 배당하면서 문건유출 부분을 따로 떼어내 특수부에 배당하고 지휘라인도 특수라인으로 단일화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검찰 수사 역시 문건 유출 부분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윤회 씨 관련 의혹이 검찰수사에서 제대로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는 이윱니다.
<12년 만에 예산안 정시 처리…부수법 처리는 끝까지 진통>
국회가 12년 만에 예산안을 제때 처리하는 건데, 예산부수법안을 놓고는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홍영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과 세금 관련 법안인 예산부수법안을 오늘 처리합니다.
여야 예결위원들은 어제까지 예산안 증액심사를 모두 마치고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376조 원 규모의 예산안에서(3조 5,000억 원을 삭감하고 3조 원을 증액해) 전체적으로 5,000억 원가량 순삭감하는 데 잠정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예산부수법안 처리는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배당소득증대 세제와 가업상속공제 확대 등 막판 쟁점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섭니다.
결국 여야는 예산안처럼 합의된 수정안을 내놓지 못했고, 여당은 자체 수정안을 제출할 계획이었습니다.
의석수에서 우위를 보인 여당은 수정안 통과를 자신했지만, 돌발 변수를 만났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여당 자체 수정안에는 카드세액 공제 연장 등 중요 세법이 포함될 수 없어섭니다.
이 개정안이 통과가 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카드 세액 공제는 폐지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늘 오전 또다시 양당 원내대표의 추가 협의를 통해 막판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여야는 최악의 경우 예산안과 정부원안 부수법안을 오늘 제때 통과시키고 오늘 빠진 중요 세법을 남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국회에서 CBS뉴스 홍영선입니다.
<해고요건완화에 중규직까지…정부 '여론 떠보기' 점입가경>
▶ 정규직 해고요건 완화를 비롯해 최근 익명의 정부 관계자 발언이 집중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여론 떠보기 식 언론플레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윤지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어제 해명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이 보도한 기간이 정해진 정규직, 이른바 '정규직' 도입이 "사실과 다르며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가 비공식 발언을 하면 이렇게 공식 해명자료가 나오는 게 지난주부터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니라고 하지만 고용안정성을 떨어뜨리고 대신 기업의 부담의 덜어주는 방식의 정책 구상이라는 점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일관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정규직 해고 완화 논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대목은, 기획재정부는 정규직이 과잉 보호되고 있다며 이리저리 애드벌룬을 띄우고 노동부는 해명자료를 만드는 등 뒤처리하기 바쁜 모습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위시해 경제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기재부가 내년도 경제운용방향 발표를 앞두고 여론을 떠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CBS뉴스 윤지나입니다.
<서울대 K교수에 구속영장 청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성폭력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대 수리과학부 K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K 교수가 학생 여러 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무겁고 도주 우려가 있어 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