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시작되면 거리에서 어김없이 들려오는 종소리가 있죠. 바로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린데요. 구세군 자선냄비가 오늘(어제)시종식을 열고 전국적으로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정효임 기잡니다.
[기자]
(현장음)
"딸랑 딸랑 딸랑.."
차가운 겨울 바람과 함께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가 거리에 울려퍼집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한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모금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매서운 바람과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시청앞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자선냄비 시종식은 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을 비롯한 교계와 정,관계,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석해 자선냄비 모금활동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올해 자선냄비 거리모금 목표액은 65억 원. 전국 76개 지역에서 5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달 말까지 360곳에서 모금활동을 펼칩니다.
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은 구세군 자선냄비는 86년 째 나눔과 섬김을 되새기는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는 특히 세월호 참사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고통과 시련가운데 있었던 이웃들에게 국민들의 사랑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녹취]박종덕 사령관/한국구세군
"12월 한달 구세군 자선냄비의 운동이 종료되는 기간동안에 이러한 어려움들이 함께 소멸되어지고 소망의 새해를 맞이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축사를 통해 "구세군의 종소리를 통해 우리 주위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자"고 전했습니다.
[녹취]김영주 총무/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우리들의 눈을 가난한 이웃, 어려운 이웃 힘들고 굶주리는 이웃 길거리에 내몰린 이웃을 되돌아보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구세군은 지난해 거리모금과 기업후원을 통해서 모은 97억 9천 여만원의 수익금을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 다문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전액 사용했습니다.
올해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방식은 거리모금뿐만 아니라 톨게이트 모금, ARS 모금 등도 진행되며 냄비 모양의 빨간 저금통 2만여 개도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내져
꼬마 천사들들의 동참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정효임 입니다.
(영상취재/정선택 장우진)
(영상편집 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