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1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클럽 명월관에서 신곡 '살고 싶다'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김장훈은 먼저 '독도 지킴이'로 떠오르고 있는 이승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독도는 내 타이틀이 아닌 대한민국 모든 이들의 타이틀이다"라면서 "이승철 씨가 앞으로 많이 힘들어 질 것이다. 독도가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잃는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내 콤플렉스가 기부천사와 독도지킴이다. 그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서 음악을 병적으로 열심히 해도 이길 수가 없더라. 결과적으로 음악적 입지가 좁아졌다"라며 "이승철 씨도 선택을 하는데 큰 용단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날에'에 힘을 쏟아줘야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친하진 않지만, 스타일이 잘 맞는다. 맞으면 아주 잘 맞고, 안 맞으면 정말 안 맞을 것 같다. 근데 지금까지는 분위기가 좋다"라며 추후 함께 독도 문제와 관련된 활동을 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승철은 최근 일본 입국 거부 사태 이후 새로운 '독도 지킴이'로 떠오른 바 있다. 이승철은 입국 거부에 대한 항의와 불복의 의미로 통일송인 '그날에'의 음원을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김장훈은 한류스타들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독도문제가 대두되면서 한류 스타들의 행보에 대한 비난도 많더라. 하지만 그 문제는 거론하지 않는게 맞다고 본다"라며 "그들은 우리의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오히려 독도 문제를 언급하면 일본에서 역이용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달 18일 신곡 '살고 싶다'를 발매했다. 이 시대 사람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가 담긴 김장훈 표 락발라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