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2014년 K리그 클래식을 빛낸 최고 스타

감독상은 전북 우승 이끈 최강희 감독

이동국은 2014년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와 팬이 뽑은 최고의 선수 '팬타스틱 플레이어'까지 모두 가져갔다.박종민기자
2014년 K리그 클래식을 빛낸 최고의 선수는 역시 이동국(전북)이다.

이동국은 1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이동국은 시즌 막판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득점 선두에 오르는 등 맹활약으로 전북 현대를 3시즌 만에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이끌었다. 덕분에 이동국은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101표(90.2%)의 지지를 얻어 차두리(6표·서울)와 산토스(5표·수원)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동국은 금으로 만든 트로피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까지 받았다.


이동국은 K리그를 현장에서 취재한 언론사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뽑힌 것은 물론, 팬이 뽑은 최고의 선수까지 수상했다.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도 이동국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동국은 팬 투표 결과 1992점으로 955점의 곽해성(성남)과 905점의 임상협(부산)을 제쳤다.

K리그 클래식 감독상은 전북을 3시즌 만에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이 선정됐다. 서정원 수원 감독(10표)과 최용수 서울 감독(3표)이 경쟁자로 나섰지만 최강희 감독은 무려 99표의 지지를 얻었다.

K리그 클래식 선수 중 만 23세 이하의 선수를 대상으로 프로 출전햇수 3년 이내, 해당 시즌 전체 경기 수의 50% 이상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는 역시 김승대(포항)가 뽑혔다. 김승대는 78표(69.6%)로 이재성(28표·전북)과 안용우(6표·전남)을 따돌렸다. 포항은 2012년 신인상을 수상한 이명주(알 아인)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 고무열에 이어 3년 연속 최고의 신인을 배출했다.

2014년 한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구성된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은 12개 팀 가운데 4개 팀 선수로만 구성됐다. 특히 우승팀 전북이 5명을 배출했고, 서울이 3명, 수원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하위 스플릿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공격수 부문에는 득점왕 경쟁을 했던 이동국과 산토스가 선정됐고, 미드필더 부문에는 임상협(부산)과 고명진(서울), 이승기, 한교원(이상 전북)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수비수 부문은 홍철(수원)과 윌킨슨(전북), 김주영(서울), 차두리가 이름을 올렸다. 전북의 8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던 골키퍼 권순태는 최고의 골키퍼로 뽑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