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 "MB가 낳고 박근혜가 키운 기형적 특혜방송"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윤석제 기잡니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대담 : 윤석제 CBS 선임기자

[윤석제의 아침신문 전체듣기]


◈ 정윤회 문건' 연말 정국 '核 폭탄' 조짐

1일자 거의 모든 중앙일간지들이 정윤회 문건을 머릿기사로 다뤘는데요. 중앙일보는 "하나라도 잘못 있으면 감방가겠다"는 제목으로 정윤회씨와의 인터뷰 기사를 정씨 얼굴 사진과 함께 실었습니다.

한국일보는 정윤회 문건을 작성한 박모 경정과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는데요. "문건은 유출된게 아니라 청와대 근무할 때 도난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내용입니다.

조선일보는 "박 모 경정이 출국금지됐다"고 보도했고, 서울신문은 "정윤회 게이트가 정국의 블랙홀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제목을 뽑았습니다.

신문들은 머릿기사 뿐 아니라 두.세개 면씩을 더 할애해 관련소식을 다루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당분간 이 문제가 가장 '핫'한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 '서금회' 멤버 우리은행도 접수?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의 멤버인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이 차기 행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1면에 보도했습니다.

당초 이순우 현 행장의 연임이 예상됐으나 서금회를 등에 업은 이광구 부행장이 급부상하면서 구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정부 일각에서 이순우 행장을 사퇴시킨 후 이 부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해 선임 절차를 강행하고 있어 '무리한 인선'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 공석이었던 KDB대우증권 신임사장 역시 서금회 멤버인 홍성국 부사장이 내정돼 금융권에서 화제가 됐는데요. 박 대통령의 대학동문 금융권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보니 논란이 계속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 한겨레 "언론 기본조차 안지키는 종편" 직격탄

한겨레가 "언론 기본조차 안지키는 종편…사회적 갈등 키웠다"라는 제목으로 출범 3년을 맞은 종편들의 현주소를 진단했는데요.

출범 당시 우려했던 여권.보수 편향의 방송으로만 일관해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방송책무를 상실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진보 저격용' 보도 프로가 남발하고 있다면서 티브이조선의 <돌아온 저격수다>와 채널에이의 <쾌도난마>라는 프로그램을 예로 들었습니다.

또, "MB가 낳고 박근혜 정부가 키운 기형적 특혜방송"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는데요. 신문의 후광을 이용해 광고압박 의혹도 제기하는가하면 정부의 직접 광고도 갈수록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수상한 파기"…'서울시민인권헌장' 폐기 둘러싼 의혹

서울시가 어제 합의방식을 문제 삼아 폐기 결정을 내렸는데요. 한국일보는 '수상한 파기'라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동안 문제가 된 것은 성소수자 차별금지 조항인데요. 이 조항이 시민위원회에서 덜컥 표결로 통과 됐습니다.

그러자, 서울시는 사회적 갈등을 우려해 전원합의 방식을 요청했는데 표결이 이뤄졌다며 폐기 결정을 내렸는데요. 이를 두고 박원순 시장이 동성애 이슈에 정치적 부담을 느껴 수개월 공들여온 인권헌장을 포기한 것 아니겠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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