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는 영화지만 '누군가의 눈물나는 현실'이다.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뒤 이에 맞서는 우리 주변의 현실이다.
지난 13일 개봉한 이래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습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선전하고 있는 영화 '카트'의 제작자 심재명 대표를 서울 필운동 명필름 사무실에서 만났다.
'누군가의 눈물나는 현실'을 상업 영화의 형식으로 담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심 대표는 "노동 문제 등 민감한 이야기를 다룬 상업영화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기고 싶었다"며 영화 '카트'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한시간 정도의 인터뷰 동안 심 대표가 이야기 해준 '연대의 가치'는, 영화 '카트'속에 그리고 인터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