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총아' 스물다섯 살 천재 감독 "결핍은 죄가 아냐"

자비에 돌란 신작 '마미' 내달 18일 개봉…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칸의 총아'라 불리는 나이 스물다섯의 캐나다 출신 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그의 신작 '마미'가 다음달 18일 개봉한다.

자비에 돌란 감독은 열아홉 살에 만든 '아이 킬드 마이 마더'(2009)를 시작으로 '하트비트'(2010), '로렌스 애니웨이'(2012), '탐 엣 더 팜'(Tom at the farm·2013)을 통해 독보적인 스타일과 감각을 증명해 왔다.

아이 킬드 마이 마더는 2009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세 개의 상을 받았고 하트비트는 2010년, 로렌스 애니웨이는 2012년 각각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탐 엣 더 팜은 2013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돌란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 마미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후군을 앓는 아들과 그의 엄마, 그리고 미스터리한 옆집 이웃간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불 같은 성격이지만 유쾌하고 당당한 엄마 디안은 거칠지만 사랑스러운 사고뭉치 아들 스티브가 보호시설에서 사고를 쳐 쫓겨나자 홈스쿨링을 시작한다.

엄마가 행복하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들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꿈꾸는 디안. 하지만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불안정한 성격의 스티브를 돌보기란 쉽지 않다.

이때 이들 앞에 이웃집 여인 카일라가 나타나고, 셋은 유일하게 서로에게 의지하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작은 행복을 찾아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디안 앞으로 한 장의 편지가 날아오면서 녹록지 않은 모자의 삶에 짙은 먹구름이 끼게 된다.

돌란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결핍과 상처 가득한 삶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끝끝내 승리자로 남는 아름다운 존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품어낸다.

전작들에서 연출뿐 아니라 연기, 제작, 편집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해 온 돌란 감독은, 마미에서도 연출뿐 아니라 각본, 제작, 편집, 의상까지 영화 구석구석에 직접 참여해 천재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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