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사칭해 개인정보 빼낸 전직 경찰 50대 검거

일선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로 전직 경찰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26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A(54)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9월 16일부터 최근까지 여주·안성·가평·수원 등 파출소 4곳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을 사칭해 주민등록번호, 주소, 수배 여부 등이 포함된 5건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강력팀장과 정보과 형사 등을 사칭하며 경찰에서 사용하는 업무 관련 용어인 '외근', '수배 여부' 등을 사용했다.

A 씨는 형사기동대 출신으로 10여 년 전 퇴직했으며 비슷한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내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게 속아 개인정보를 알려준 파출소 직원들에 대해 고의성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형사 처분 대신 징계위원회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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