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토리 헌터, 친정 미네소타로 향할까?

베테랑 FA 토리 헌터(39)가 친정팀 미네소타 트윈스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6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FA 외야수 헌터와 다시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헌터와 에이전트 래리 레이놀즈와 만나 미네소타 복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헌터는 1997년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7년까지 뛰었다. 미네소타에서 거둔 성적은 1,23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1리, 192홈런, 126도루다.

이후 5년 9,000만달러에 LA 에인절스로 이적했고, 2년 2,600만달러에 다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팀을 옮겼다. 내년이면 불혹이지만, 올해에도 타율 2할8푼6리, 홈런 17개를 치는 등 변함 없는 기량을 뽐냈다. 9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받았던 시절 만큼은 아니지만, 수비도 여전히 수준급이다.

미네소타 외에도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 헌터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헌터는 "테리 라이언 단장과 몇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확실히 공통된 관심사가 있었다"면서 "미네소타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 덕분에 성장했다. 어렸을 때 미네소타에 갔고, 진짜 성인이 돼서 나왔다. 항상 미네소타에서 배웠던 가치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친정팀인 만큼 익숙한 얼굴도 많다.

폴 몰리터 신임 감독은 1997년과 1998년 선수로서 손발을 맞췄다. 물론 7경기에 불과하지만, 이후 몰리터 감독이 벤치코치로 부임하면서 2000년과 2001년 다시 함께 했다. 새로운 불펜코치 에디 과다도 역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미네소타에서 선수로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중견수로 골드글러브를 휩쓸었던 헌터는 2010년부터 우익수로 뛰기 시작했다. 미네소타에 오더라도 우익수로 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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