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증인 신문 종료…'침묵' 속 귀가(종합)

24일 '50억 협박사건' 두 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배우 이병헌. (사진=박종민 기자)
배우 이병헌을 둘러싼 협박사건 두 번째 재판이 3시간 30여 분 만에 끝났다.


24일 오후 5시 30분 경 재판이 끝나자, 이병헌은 몰린 취재진 사이로 차를 타고 귀가했다. 많은 취재진이 피고인들과의 관계, 심경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병헌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이하 서울지법) 형사9단독에서 열리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도 함께였다.

재판은 담당 검사가 재판부에 이병헌의 비공개 증인 신문을 요청해 처음부터 끝까지 비공개로 이뤄졌다.

중간에 4시 20분 경 휴정하자 재판이 끝난 줄 알고 취재진들이 이병헌을 쫓아 대거 이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지법 관계자에 따르면 재판에서는 걸그룹 A 씨, 모델 B 씨 등과 이병헌이 나눈 문자를 중심으로 신문이 전개됐다.

검사가 1시간 30분 동안 질문을 했고, A 씨와 B 씨 쪽 변호사가 차례로 이병헌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병헌은 현재 걸그룹 멤버 A(21) 씨, 모델 B(25) 씨 등과 50억 협박 사건으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지난 9월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동영상을 미끼로 50억 원을 달라며 협박한 A 씨와 B 씨를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 일정 차 미국에 출국했다가 공판 참석을 위해 지난 21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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