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화보 속 천우희는 깊이 있는 눈빛 연기와 감각적인 포즈로 매혹적인 무드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풋풋한 신인 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20대 대표 여배우로 거듭난 천우희의 성숙미가 물씬 느껴진다.
천우희는 지난 13일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 대선배 배우 최민식과 함께 남녀주연상 이름을 올리며, 영화 '한공주'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에 천우희는 "아직도 얼떨떨하다. 운동하다가 그 기사를 봤는데 최민식 선배님과 제 사진이 나란히 있는 걸 보고 소름이 돋았다. 그 자리에서 울 뻔했다갿고 회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여자신인상을, CGV무비꼴라쥬어워즈에서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차세대 여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천우희는 이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화보 촬영 후 인터뷰를 통해 "부담은 분명 있다. 저에 대한 기대치가 확 높아져서 다음에 잘 하더라도 평타라고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손님', '곡성'을 하면서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나중에 어떤 소리를 듣든 마음 편하게, 내가 할 수 있는 걸 잘하자고 정리했다"고 밝혔다.
영화 '써니' 부터 '한공주', '카트'까지 천우희는 가슴 한 켠에 상처가 있는 캐릭터를 맡아왔고 분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천우희는 "시나리오는 매우 파고든다. 그리고 괴롭지 않으면 제대로 연기를 안 한 느낌이라 스스로를 좀 괴롭힌다"며 자신만의 연기관을 전했다. 반면, 영화와 일상은 구분하고 긍정적으로 지내려고 하는 편이라고.
한편, 천우희는 13일 개봉한 '카트'에 출연했으며, 차기작 '곡성' '손님' '뷰티인사이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