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2일 "지바롯데 마린스가 2015년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소속의 투수 이대은을 영입하는 것이 알러졌다"고 전했다.
2007년 신일고를 졸업한 이대은은 계약금 81만달러를 받고 미국으로 날아갔다. 올해 트리플A로 올라와 3승2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지만, 끝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미국을 떠나게 됐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5경기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 2008년에는 미국에서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기도 했다.
지바롯데는 FA 자격을 얻어 이적이 유력한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의 공백을 이대은으로 메운다는 복안이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마이너리그 통산 40승과 함께 150km 이상의 직구를 무기로 한 한국 정통파 우완 투수"라면서 "에이스 나루세의 공백을 메우는 존재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로테이션의 일각을 담당할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포니치 아넥스는 직구 뿐 아니라 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도 갖췄다는 점을 높게 샀다.
올해 지바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4.14로 리그 꼴찌였다. 팀 성적도 4위에 그쳤다. 덕분에 이토 스토무 감독은 선발 투수 보강을 팀에 요청했다. 지바롯데가 이대은을 영입한 이유다.
게다가 외모도 출중하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대은은 잠재능력은 물론 한류스타 뺨치는 달콤한 마스크 소유자로 여성팬들로부터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