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21편의 한국영화가 경합을 벌이는 이날 시상식은 '해무'의 박유천과 '인간중독'의 임지연이 신인 남녀배우상,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신인감독상 수상자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여 주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 준 스태프들의 노고를 기리는 자리가 이어졌다.
먼저 음악상은 '수상한 그녀'의 모그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그는 "도가니 때부터 같이 작업한 황동혁 감독이 생각나고, 어릴 때 제 음악실에 연습생으로 오던 심은경 배우가 떠오른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술상 수상자로는 '명량'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퍼펙트의 윤대원 대표가 호명됐다. 하지만 윤 대표는 최근 촬영 중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관계로 다른 스태프가 대신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군도: 민란의 시대'의 의상을 담당했던 조상경 씨는 의상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조 씨 대신 사회를 맡은 배우 오만석이 대리 수상했는데, 그는 "조상경 씨가 제 전처다. 지난번에 밥을 함께 먹으면서 '혹시라도 상을 받게 되면 대신 수상 소감을 말해 달라'고 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해 좌중을 놀래켰다.
미술상은 '역린'의 조화성 씨가 수상했지만, 역시 참석하지 못해 사회자로 무대에 서 있던 배우 신현준이 트로피를 전해 주고자 대신 받았다.
신현준은 "후보자들에게 미리 수상 여부를 알려 주지 않아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 듯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