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 갤럽(회장 박무익)이 발표한 11월 3주차 정례조사에 따르면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안한 '신혼부부 집 한 채' 정책에 대해 54%는 반대, 38%는 찬성, 8%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이에 대해 "우선 기혼층과 미혼층 간 찬반 엇갈림이 뚜렷했다"며 "당장 결혼을 하게 되면 수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미혼층에서는 찬성이 55%로 많았고, 기혼층은 59%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대별로도 미혼이 대부분인 20대는 59%가 찬성했지만, 다수가 기혼인 40대 이상에서는 약 60%가 반대했고 미혼과 신혼부부가 상당수 포함돼 있는 30대에서는 찬성 46%, 반대 48%로 양분됐다"고 말했다.
◈ 세월호 인양 찬성 여론 우세
갤럽은 "해양수산부가 11월 20일 세월호 인양 TF 출범을 예고했고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여론도 바뀔 수 있겠으나, 현 시점에서는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이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국민은 세월호 참사가 우리나라 경제에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매우 부정적 영향' 55%,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 32%로 열 명 중 아홉 명(87%)이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봤으며, 10%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3%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우리 국민 대부분은 세월호 사고가 우리나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며 "현재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우세한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준 일이기에 수천억 비용이 들더라도 철저한 원인 규명과 마무리 수습을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부정이 긍정 앞질러
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 1%포인트 하락해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유사했다"며 "변화폭이 미미해 큰 의미는 부여할 수 없으나, 수치상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선 것은 9월 셋째 주(긍정 44%, 부정 47%) 이후 두 달 만"이라고 밝혔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19%,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31%다.
이번 조사는 11월 18~20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 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