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 새누리당은 朴 바라기…국민은 외면

문재인 "보육대란보다 청와대가 중요한가"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누리과정 예산 국고 편성 합의 우리 당은 그런 합의를 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 번복과 관련해 "(새누리당은)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박근혜 대통령만 바라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21일 회의에서 "문 위원장은 "누리과정 예산에 5600억원 국고 보장 합의했는데 새누리당이 갑자기 없던일로 하자고 한다"며 "집권당이 나서서 국회 권위를 땅에 떨어뜨리고 정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오히려 적극 독려에 나서도 시원찮을 원내 지도부의 한 사람이 합의 당사자였던 (새누리당 교문위)간사는 물론 자기 당 대표를 역임했던 부총리(황우여 장관)까지 호통치는 세상에 이런 황당한 일 있나"며 언성을 높였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신성범 의원이 합의를 한 데 대해 김재원 수석이 바로 합의를 뒤집은 것을 '자중지란(自中之亂)'이라고 표현하며 운을 뗐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누리과정에 대한 여·야·정 합의를 뒤집는 모습이 그렇다"며 "소위 실세라는 원내수석부대표가 일언지하에 걷어차는 여당이 과연 제대로 된 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부총리와 여야 간사 합의는 국민의 염원을 받든 것이다"며 "그 합의를 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부총리가 월권을 했다'는 말 한마디로 너무 간단히 뭉갰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부총리 위에 (당의)원내수석부대표가 있을 수 없으니 그 배후에 청와대가 있을 것이라고는 삼척동자도 알 일"이라며 "보육대란보다 청와대로부터의 눈치가 중요한 것인가. 새누리당 눈에는 청와대만 보일뿐 국민 보이지 않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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