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울랄라세션은 컴백일인 지난 19일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떠돌던 블랙박스 유출 영상 때문이었다.
이 영상 속에는 울랄라세션 멤버들이 노상방뇨하는 모습,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 노래 연습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같은 사태는 1집 정규앨범 '리조이스(reJOYce)'보다 블랙박스 영상이 더욱 주목받는 결과를 낳았다. 1년 만의 결실이 유출 영상에 가려져 빛바랜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피할 수 없었다.
울랄라세션 관계자는 20일 CBS노컷뉴스에 "(영상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울랄라세션 멤버들이 맞다"면서 "울랄라세션이 자주 빌렸던 렌터카인데 해당 업체 쪽에서 유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법적 대응 계획에 대해 묻자 "아직까지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울랄라세션이 처한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앨범을 발매했고, 활동에 전념하고 싶은데 이런 이슈로 묻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가수 비는 최근 알몸 사진 유출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비의 알몸 사진'으로 알려진 해당 사진은 최근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급속히 유포됐다.
사진 속에는 얼굴이 가려진 한 남성이 샤워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이 '연인인 배우 김태희의 휴대폰에서 유출됐다'는 설명도 함께였다.
논란이 커지자 비 측은 법적 대응을 선언한 상태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사진 속 인물은 명백히 비가 아니며 변호사를 통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란의 사실 여부를 떠나 이 같은 유출 사태는 연예인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힌다. 더욱이 최초 유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SNS, 스마트폰 메신저 등 다른 창구를 통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타를 비방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그 강도가 높아지고 속도도 빨라졌다. 여기에 어뷰징 매체까지 편승해 상황을 악화시킨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루머나 비방이 사라지는 것도 옛 말이다. 개인의 상처도 클 뿐더러,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게 된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스타들을 대하는 네티즌들의 성숙한 자세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네티즌 여론이 거대한 영향력을 가지는 현 시대엔 더욱 그렇다.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아니더라도,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하는 것은 사이버 명예훼손죄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