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수능 '세계지리 8번' 모두 정답…피해자 전원 구제될 듯

대상자 정원외 추가합격 위해 법률안 제정

지난해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
지난해 실시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모두 정답처리돼 피해학생들에게 추가전형이 실시된다.

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출제오류라는 법원 판결을 받은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해 응시자 모두에게 정답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수험생은 1만 8884명이다. 이에따라 대상수험생은 원점수가 3점이 상향조정돼 등급이나 표준점수, 백분위 등이 재산정된다.

오답처리된 1만 8884명 중 9073명은 한등급씩 상승하고 표준점수가 2점이 상승한 수험생은 8882명, 3점이 상승한 수험생은 1만 2명이다.

평가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7일간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성적변경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변경된 성적을 인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정답 처리에 따른 등급변동

세계지리 8번문항이 모두 정답 처리함에 따라 1, 2등급 이내에서 새롭게 진입한 학생이 906명이 발생했다.

1등급으로 새로 진입한 학생은 253명, 2등급으로 올라선 학생은 653명이다.

따라서 새롭게 진입한 906명은 상위권 수시최저등급에서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크다.

중위권대 최저등급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3등급이내로 새롭게 진입한 학생 1147명으로 1, 2등급대 학생까지 합칠 경우 2053명이 수시 수능최저등급에 피해를 본 대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변화가 발생한 1만 8884명 전원은 정시에서 피해를 본 대상에 모두 포함된다.


표준점수가 3점, 백분위가 최대 12점까지 높아진 것은 정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점수 상승 폭이 매우 크다.

◈ 교육부 대책

교육부는 세계지리 성적이 변경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별로 재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실제 지원한 사실이 없거나 세계지리를 선택하지 않은 학생, 세계지리를 선택해 정답처리돼 성적이 변경되지 않는 학생들은 제외된다.

수시의 경우 다른 기준은 모두 충족했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학생 중 변경된 세계지리 성적을 적용한 결과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면 추가합격된다.

정시의 경우 변경된 세계지리 성적에 따라 정시성적을 다시 산정한 결과 지난해 합격선을 넘는 경우 추가합격이 가능하다.

해당학생들은 2015학년도 3월 정원외로 추가합격시켜 기존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희망에 따라 신입학과 편입학을 선택하도록 하고 편입의 경우 이전학교의 학점을 허용범위 내에서 인정된다.

교육부는 12월 17일부터 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에 추가합격여부를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이 시작되는 12월 19일 이전까지 모든 절차를 마치고, 주소와 연락처가 변경됐거나 군에 입대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추가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합격 대상 학생 중 실제로 등록을 하고자 하는 학생은 해당 대학에 2015년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등록해야 한다.

한편 교육부는 정원외 추가합격자들을 위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됐고 법률안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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