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즈와 인연은 이번에도 악연이었다

레다메스 리즈. (자료사진=LG 트윈스)
LG와 레다메스 리즈의 인연은 다시 이어지지 않았다.

LG 양상문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직접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날아갔다. 겨울리그에 참가 중인 리즈를 보기 위해서다.

사실 LG는 올해 초 LG의 부진은 리즈와 연관이 있다.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계획이 틀어졌다. 그럼에도 LG는 다시 리즈를 데려오기 위해서 부상 치료를 최대한 지원했다. 하지만 LG는 리즈가 갑자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하면서 확실한 외국인 에이스를 잃어버렸다. 이 같은 악연이 있지만, LG로서는 리즈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리즈와 인연은 악연으로 끝났다. 계약 성사 직전에 리즈의 마음이 변했다.

LG는 19일 "리즈와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돈을 제시했지만, 리즈가 최종적으로 계약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리즈가 당초 계약하기로 한 금액보다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자 양상문 감독이 잘라낸 것. 리즈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즈는 LG 최고의 외국인 투수였다. 160km 강속구를 앞세워 2011년부터 3년 동안 26승38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직전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LG와 악연이 시작됐고, 결국 LG와 인연은 악연으로 마무리됐다.

일단 양상문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에 남았다. 다른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기 위해서다. LG는 "다른 외국인 선수와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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