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오피아 기독교 유적지 1. 에티오피아 최대 정교회 - 삼위일체 교회

[앵커]

아프리카 동북부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제2의 예루살렘이라고 할 정도로 기독교 유적이 많은데요, 3회에 걸쳐서 유적지와 교회들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먼저 에티오피아에서 제일 큰 삼위일체 교회를 소개합니다.

고석표 기자입니다.

[기자]

평균 해발 2천 3백미터 높이에 위한 에티오피아는 3천년의 역사적 뿌리를 가진 기독교 국가입니다.


1억 가까운 인구 중 45% 정도가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이며, 개신교는 18%, 이슬람은 35% 정돕니다.

정교회 신자가 많은 관계로 에디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는 정교회 교회들이 많습니다.

이 가운데 아디스아바바 국회 의사당에 옆에 위치한 삼위일체 교회는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큰 정교회 성당입니다.

1942년 건립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이 웅장한 교회는 에티오피아의 마지막 황제였던 하일레 셀라시에 1세가 이탈리아에 대항해 싸운 에티오피아 용사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습니다.

[인터뷰] 송의광 목사 / 에티오피아 선교사(예장통합총회 파송)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찾아올 때 에티오피아 정교회를 이해하기 위해서 자주 들러서
방문하고 있는 그러한 교회입니다"

에티오피아 삼위일체(트리니티) 정교회 성당.에티오피아 삼위일체(트리니티) 정교회 성당.
교회는 내부는 다른 교회와 달리 의자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편리를 위해 의자를 배치했습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며, 여자는 오른쪽, 남자는 왼쪽에 앉도록 구분돼 있습니다.

또 내부에는 성서 이야기를 담은 다수의 벽화와 스테인드글라스가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성당 내부에는 셀라시에 황제 부부를 비롯해 역대 대통령과 수상, 장관 등의 무덤이 안치돼 있어 에티오피아에서는 가장 중요한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6.25 한국전쟁 당시 셀라시에 황제는 우리나라에 모두 3천 5백여명의 군인들을 파견했는데, 이 가운데 숨진 군인 121명의 유해도 이 교회에 안치돼 있습니다.

CBS뉴스 고석표입니다.

[영상제공:에티오피아 문화관광청] [편집 : 이재은]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