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미국인 인질은 지난 8월 시리아서 피랍된 26살의 여성 1명이다.
미국 정부는 잇따른 미국인 참수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IS를 사악한 행동의 테러 집단이라고 비난한데 이어 존 케리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목소리를 높였다.
케리 장관은 장관은 이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례 정책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IS는 전 세계가 자신들에게 겁을 먹을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절대 IS에 위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또 "IS가 미국의 안보와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에 중동에 깊숙히 개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IS 격퇴를 위해 미군 지상군이 투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라크의 국회의장이 지난 15일 미 지상군 파병을 공개 요청하고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이라크를 전격 방문하면서 지상군 파병론은 다시 가열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파병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중간 선거에서 상하원 모두를 장악한 공화당이 그동안 지상군 파병없이 IS 격퇴 작전은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던 만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전장 상황에 따라서는 지상군 파병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