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매출액 점유율 76.2%)는 14일부터 16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전국 1,410곳 스크린에 1만 7,684회 걸리며 179만 7,213명의 관객을 모았다.
6일 개봉 이래 개봉 첫 주말 190만 2,453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인터스텔라는 개봉 2주차 주말에도 흥행세를 이어가며 전날까지 누적관객수 483만 9,921명을 기록했다.
인터스텔라는 개봉 이후 꾸준히 평일 20만~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왔다는 점에서, 이날 어렵지 않게 5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극장가를 휘감은 인터스텔라 돌풍은 경쟁작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줄줄이 개봉하는 이번 주말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나란히 개봉하는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헝거게임: 모킹제이'(이하 헝거게임3)와 지난 주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의 내한으로 흥행 불씨를 지핀 '퓨리'가 그 대항마다.
인터스텔라는 개봉 3주차를 맞은 17일 오전 9시께 87.8%의 예매율(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국내에 몇 곳 없는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이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점에서 인터스텔라의 장기흥행에는 일단 파란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인터스텔라에 도전장인 내민 헝거게임3와 퓨리는 각각 1.6%, 0.6%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어 개봉 전까지 어떻게 분위기를 띄우냐에 따라 흥행 전망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형마트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애환을 그린 한국영화 '카트'(매출액 점유율 11.6%)는 같은 기간 544개 스크린에서 7,909회 상영돼 29만 2,0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카트는 이달 말까지는 특별한 한국영화 경쟁작이 없는 상황에서 노동 문제라는 사회적 화두를 선점한 채 꾸준한 관객 몰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