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요르단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중동 2연전에서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출전의) 우선권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은 장거리 비행을 한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고 지난 주말 소속팀에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하면서 "중동 선수들에게 더 많은 출전시간을 줄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중동 리그는 이 지역 대표팀끼리 치르는 걸프컵 기간이어서 프로리그는 휴식기다.
이번 대표팀에는 박주영(알샤밥),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엘자이시) 등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합류한 선수가 많다.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 온 선수들 역시 기존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규율이 잘 잡혀있다.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요르단전 과제로는 승리 외에 '적극적인 수비'를 꼽았다.
그는 "지난 2경기를 영상으로 분석했는데 수비 전술적인 부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른쪽 허벅지 근육에 심한 피로를 느껴 지난 이틀간의 훈련에서 제외된 손흥민(레버쿠젠)에 대해서는 "오늘은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내일 경기는 벤치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선수의 건강 상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수이기 전에 하나의 인간으로서 무리시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