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는 국어B가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되면서 국어와 수학과목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영어가 수능 사상 가장 쉽게 출제되고, 수학 B형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영어·수학 B형은 변별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난이도 분석결과,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가 쉬워 변별력이 떨어졌고 이 과목들은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수학B형은 100점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의대.치대 모집 정원이 900명 증가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상위권 학생들의 수능 변별력이 크게 떨어져 극심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소장은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가 모두 쉽게 출제돼 정시에서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문계는 국어B가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어 B형은 만점자가 0.1%로 추정되며 2012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
◈英語 역대 수능사상 가장 쉬운 '물영어'
영어는 수능사상 가장 쉬운 '물영어'라 불릴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이에따라 100점 만점자가 4%내외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출제본부는 "역대 수능에서는 2012년 수능 영어가 가장 쉬워 만점자가 2.67%를 차지했었다"고 설명했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영어의 경우 6월 모의평가 만점자는 5.37%, 9월에는 3.71%였는데 이번에는 중상위권 수험생들도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어서 만점자 비율은 그 중간선에서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4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수능출제본부는 지난 수능 때 세계지리 문항 오류를 계기로 "출제기간 영역간 검토, 영역 내 검토 등 검토과정을 강화하고 검토위원 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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