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기온 '뚝'…"언니 재수 없어요!" 응원은 '후끈'

■ 방송 : CBS라디오 '하근찬의 아침뉴스'(11월 13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헤드라인

▶ 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아침 8시 40분 전국 1,200여 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됩니다.

▶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고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매서운 입시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 석유공사가 이명박 정부시절 자원개발을 위해 2조 원 5,000억 원을 들인 회사를 한 푼도 남기지 못하고 매각하게 됐습니다.

▶ 유럽의 우주탐사선 로제타가 인류 사상 처음으로 혜성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미얀마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국내 정치권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 모뉴엘 사태 여파로 은행들이 중소기업들의 수출채권 매입에 추가 담보를 요구하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이른바 '손 없는 날'을 이유로 이사 비용에 웃돈을 받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상술로 얼룩진 손없는 날의 근거를 찾아봤습니다.

[하근찬의 아침뉴스 전체듣기]


<"수능 만점 받고 갑니다" 응원열기 -2.4도 강추위도 녹여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신광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 드디어 수능의 날이 밝았습니다.

아직 이른 시각이고 매서운 한파까지 몰아치고 있지만 수능이 치러지는 시험장은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시험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지환 기자!

= 예. 저는 지금 서울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8시 40분부터 이곳 풍문여고에서도 2015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수능날인 오늘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져 현재 서울은 영하 2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3시를 기해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 만큼 수험생들은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나와야겠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잘 치르겠다는 수험생들과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본격적인 입실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긴장감 가득한 표정으로 시험장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한방에 대학가자! 재수없다 등의 피켓을 든 후배들이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전 6시부터 시험이 끝나는 오후까지 경찰관 9,000여 명과 모범운전자 6,000여 명을 간선도로 등에 배치해 수험생이 탄 차량을 우선적으로 통행시키도록 했습니다.

혹시 잠을 설쳐 지각이 우려되면 주변에 있는 112순찰차와 119 소방본부에 도움을 요청해 시험장까지 긴급하게 이송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능시험장인 서울 풍문여고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수능날…주의사항은?>

▶ 시험장에는 휴대폰과 스마트 워치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됩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에 분주하다.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수험생들이 챙겨야 할 주의 사항을 권주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됩니다.

올해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10,126명이 감소한 640,621명이고 모든 응시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합니다.

수험생들은 가지고 가야 할 것과 말아야 할 것을 분명하게 챙겨야 합니다.

시험을 잘 치르고도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했다 적발되면 시험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가지고 갈 것은 신분증과 수험표 외에 흑색연필과 지우개, 흰색 수정테이프 등이고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는 시험장에서 지급됩니다.

반입이 금지된 물품은 스마트 폰과 최근 시판되는 스마트 워치 등 전자제품들입니다.

교육부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입니다.

"휴대전화를 비롯해서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PMP,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의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지난해 수능에서 스마트 폰 등을 소지했다 187명의 시험성적이 무효 처리됐습니다.

수능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국어와 수학에 이어 점심시간 이후 1시 10분부터 2시 20분까지 진행되는 영어시험 중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간 소음통제시간이 설정돼 있습니다.

이 시간대 시험장 주변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조정되고 대중교통 수단은 서행하며 공사장과 쇼핑몰 등의 생활소음은 자제해야 합니다.

시험이 치러지는 오늘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은 10시로 늦춰집니다.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대표 실패작, 매각해도 '무일푼'>

이명박 전 대통령 (자료사진)
▶ 이명박 정부시절 해외자원개발의 대표적인 실패작은 캐나다 에너지업체 하베스트와 하베스트의 자회사인 날을 인수한 것입니다.

석유공사는 최근 2조 5,000억 원이 투입된 자회사 날을 500억 원대에 팔기로 했는데 정산비용을 지불하면 손에 쥐는 돈은 무일푼이라고 합니다.

정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석유공사가 최근 매각을 추진한 캐나다 부실업체 하베스트의 자회사인 날의 매각가격이 600억 원에도 못 미치는 500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애초 예상했던 900억 원보다 훨씬 적은 것일뿐더러 지금까지 투입된 2조 5,000억 원의 2%에 불과한 가격입니다.

매각금액을 보면 이 회사를 얼마나 터무니없는 고가에 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회사를 팔더라도 석유공사가 손에 쥐는 돈은 전혀 없거나 되레 돈을 더 투입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정유회사인 날을 매각하면서 발생하는 환경복구비용, 직원 급여 등 정산비용을 석유공사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정산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가 날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회사를 운용하면서 금융비용 등 1조 원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더 큰 우려는 날 뿐 아니라 하베스트, 미국 앵커 등 다른 회사나 광구도 수익성이 매우 낮아 매각을 하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럽우주국의 탐사로봇, 인류 최초로 혜성에 착륙 성공>

필레의 착륙 모습을 담은 개념도 (사진 출처=ESA)
▶ 유럽우주국의 탐사로봇이 오늘 새벽 인류 최초로 혜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습니다.

감일근 기잡니다.

= 탐사로봇 필레는 어제 오후 로제타 우주선에서 분리돼 7시간 뒤인 오늘 새벽 혜성에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필레는 착륙 직후 작살 모양의 고정 장치를 혜성 표면에 쏘아 스스로를 견고하게 고정한 채 본격적인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게라시멘코 혜성은 지름 4.1㎞로 여의도보다 면적이 조금 더 큽니다.

로제타 우주선은 지난 2004년 3월 발사돼 10년 동안 64억㎞의 긴 여행 끝에 지난 8월 혜성에 도착해 필레의 착륙을 준비해 왔습니다.

필레의 배터리 수명은 64시간으로, 이 기간에 혜성 핵의 성분 분석을 비롯한 모든 탐사 작업을 완료해야 합니다.

파울로 페리 유럽 우주국 통제관입니다.

"혜성에 대해 과학계는 많은 궁금증이 있습니다.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물은 있는지. 우리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혜성 핵을 드릴로 뚫어 시료를 파내 전기적, 역학적 성질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필레가 탐사작업을 하는 동안 로제타 우주선은 혜성 주위를 돌며 필레의 분석 데이터를 넘겨받아 지상통제센터로 전달합니다.

혜성은 46억 년 전 태양계 탄생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지구에 물과 생명체의 단서를 전달한 것으로 추정돼 필레가 보내올 정보에 전 세계 과학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朴 대통령, 반기문 만나…무슨 얘기 나눴을까?>

▶ 미얀마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젯밤 만찬장에서 여야 정치권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대화했습니다.

오늘 낮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고 아베 일본 총리도 박 대통령 옆자리에 배치돼 한일 정상 간에 추가 대화가 이뤄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미얀마 네피도에서 안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오후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도착했습니다.

동남아 국가들의 연합체인 아세안 정상회의에 맞춰서 열리는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와 아세안+3에 미국 러시아 등 5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박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인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 정상들을 위한 만찬장에서 아세안 초청으로 회의 참석을 위해 미얀마를 방문한 반기문 사무총장과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 총장이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국내 정치와 선을 그은 만큼 국내 현안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낮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도 함께 참석해 지역이슈와 국제이슈를 주제로 자연스럽게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이펙 정상 만찬장에서 조우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던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이어서 열리는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때도 옆자리에 배치됐습니다.

두 정상 간에 추가적인 대화가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뉴엘 후폭풍, 은행보신주의에 中企 줄줄이 자금난>

▶ 모뉴엘 사태의 불똥이 수출중소기업들에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출기업들이 채권을 팔면서 담보격으로 제출하는 무역보험공사 보증서를 은행들이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연매출 500억 원 규모의 의류수출업체인 A사는 최근 주거래 은행을 찾았다가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금조달을 위해 무역보험공사에서 발급한 보증서를 바탕으로 10억 원 규모의 수출채권을 매각하려 했지만 은행에서 "사고가 났을 때 대금지급이 불안하다"며 보증서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연매출 100억 원 규모의 B사 역시무역공사 보증서와 함께 수출채권매각을 시도했지만 은행이 보증서 외 다른 담보가 필요하다며 채권 매입에 난색을 표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두 업체는 지금까지 단 하루도 이자를 연체한 적이 없고, 보험사고도 전혀 없었지만 모뉴엘 사태 이후 은행들이 정부 보증인 보험공사 보증까지 거부하면서 자금줄이 막히게 됐습니다.

무역공사는 보증서가 발급된 수출금액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금을 모두 지급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무역공사가 보증한 돈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유로 보증서를 받지 않는 보신주의에 갇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모뉴엘의 사기대출이 3조 2,000억 원이 될 때까지 아무런 이상징후도 포착하지 못한 금융당국이 징벌위주의 정책으로 은행들의 수출금융을 얼어붙게 하면서 수출 중소기업들만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전세난도 버거운데…'손없는 날' 이삿짐센터 횡포>

(사진=더스쿠프 제공/자료사진)
▶ 이삿짐센터들이 '손 없는 날'이라는 명목으로 웃돈을 받는 행태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세대란에 치인 서민들에겐 또 다른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홍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손 없는 날'을 아십니까.

악귀나 악신이 없어 이사나 집수리를 하는 데 '길일'을 뜻입니다.

음력으로 9 또는 0으로 끝나는 날로 한 달에 6번 가량 돌아옵니다.

문제는 이처럼 날짜가 제한되다보니 이삿짐 수요가 몰려 웃돈이 붙는다는 것.

부동산 호황기 때는 '손 없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이사비용이 배 이상 차이 나기도 했습니다.

요즘엔 거래가 줄면서 정도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15~30만 원 가량 웃돈이 오가는 현실입니다.

이삿짐센터 직원 "10일, 11일 같은 경우는 손 없는 날이라 15~20만 원 정도 올라간다고 봐야 되요. (다른 업체 직원)10일, 11일이 8일, 9일보다는 많이 비싸세요"

'손 없는 날'은 과연 근거가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민속신앙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근거없는 속설이란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다만 '손 없는 날'이 근거가 있다고 하는 쪽에서도 이를 절대적 기준으로 삼는 것엔 부정적 입장입니다.

원광대 동양학대학원장 류성태 교수입니다. "손 있는 날과 없는 날을 참고는 하되, 너무 그것을 문자 그대로 '이 때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집착하는 것은 안 된다고 본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은 '무방수날', 즉 어떤 일을 해도 해가 없는 날로 음력 2월9일을 칭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1년에 하루였던 '손 없는 날'이 미신적 요소에다 얄팍한 상술까지 얽히면서 왜곡·과장됐을 가능성을 짐작케 합니다.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윤 기자! 영국계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적자에도 불구하고 영국 본사로 1조 원 빼가려 한다는 소식이 눈에 띄네요?

= 네. 한국 SC은행이 수익금 중 1조 1,620억 원을 영국 본사로 송금하려는 계획이 드러나 금융 당국이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고 조선일보가 1면에 보도했습니다.

한국 SC은행은 제일은행을 인수한 뒤 2006년부터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모두 3,010억 원을 본사로 송금했는데, 이번엔 한꺼번에 3배가 넘는 금액을 보내려 한다고 하는데요.

한국 SC은행은 그동안 벌어 쌓아둔 수익금이 3조 5,000억 원 규모지만, 올해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자 영국 SC그룹이 한국에서 번 돈을 배당금 명목으로 본사로 송금하려는 것인데요.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영업 실적도 좋지 않으면서 배당금만 많이 가져가려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일단, 금융당국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고 하니까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뒷말 무성한 '3인의 인사'라는 기사가 경향신문에 실렸는데 세 명이 누군가요?


= 함승희 전 국회의원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매제 그리고 황우여 교육부 장관의 인천 인맥 인사가 지목됐습니다.

먼저, 함승희 전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인사 검증을 거쳐 강원랜드 대표로 사실상 내정됐다고 하는데요.

지난 2000년 민주당 후보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2007년 탈당한 뒤 '친박'인사로 탈바꿈했다고 합니다.

최경환 부총리의 보좌관을 하던 매제는 2억 원대 연봉을 받는 '준공기업'으로 전문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의 상임감사로 선임됐다고 합니다.

또, 교육부의 요직인 교육정책실장에 김동원 인천 계산여고 교장이 내정됐는데요.

황우여 장관 취임 후 자신의 지역 기반인 인천 인맥들을 잇따라 요직에 발탁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일본 도쿄 도심에서 '집단적 자위권'에 반대하는 분신자살이 또 발생했군요?

= 네. 지난 11일 저녁 7시쯤 정부 관청들이 몰려있는 도쿄의 한 공원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해 숨졌다고 합니다.

주검 옆에서 아베 신조 총리 앞으로 보내는 유서 겸 항의문이 떨어져 있었는데요.

이 유서에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미 해병대 이전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실려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6월 말에도 도쿄 신주쿠역 앞에서 63살 남성이 '집단적 자위권 반대'를 외친 뒤 분신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요.

일본 언론에서는 신문 구석의 단신으로 처리돼 자세히 신문을 살피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라고 한겨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글쎄요…"진실은 신문 귀퉁이에 있다"는 노암 촘스키와 하워드 진 교수의 글이 생각납니다.

▶ 오늘 신문들 사설에는 실질 실업률이 10%를 넘어서 고용정책을 새로 짜야 한다는 글이 여러 곳에 실렸군요?

=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발표해 온 공식 실업률 3%대가 사실은 '눈 가리고 아웅'이었다는 사실이 어제 밝혀졌죠.

통계청이 취업준비생과 알바생 등을 포함해 내놓은 '고용보조지표'에 따르면 체감 실업률이 10%를 넘어섰기 때문인데요.

한국일보와 동아일보, 경향신문은 사설을 통해 "서민에게 일자리는 삶 그 자체"라며 고용정책을 새로 짜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특히, 현실과 동떨어진 실업통계를 기반으로 고용 정책을 짰으니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리 만무하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정답지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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