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총 25점' KT 이재도, 8연패 끊은 날 28득점

프로농구 삼성전 맹활약으로 KT 8연패 탈출 이끌어

KT 이재도 (사진 제공/KBL)

부산 KT의 프로 2년차 포인트가드 이재도는 서울 삼성과의 경기 이전까지 12경기에 출전해 총 25점을 기록했다. 출전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이재도는 역대 팀 자체 최다 연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써야 할지도 모르는 길목에서 중용을 받았다. 그리고 보란듯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무려 28점을 퍼부었다. 지난 경기에서 올린 총점보다 많은 점수를 8연패를 끊는 중요한 경기에서 몰아넣었다.

KT는 12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4-60으로 승리해 지긋지긋한 연패의 터널에서 탈출했다.

KT는 2쿼터까지 43-25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점수차는 한때 22점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3쿼터 이정석의 3점슛을 앞세워 1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이재도, 전태풍, 찰스 로드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이재도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재도는 전반에만 16점을 몰아넣어 KT가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데 기여했다. 후반에도 고비 때마다 득점을 퍼부었다.

이재도는 3점슛 7개 중 4개를 림에 꽂았다. 외곽슛 뿐만 아니라 골밑 공략도 눈부셨다. 삼성이 전태풍에 대한 수비에 집중한 사이 과감한 레이업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KT가 만약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면 팀 역대 최다 연패의 불명예를 안을 뻔 했다. 이재도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겼을 뿐만 아니라 반등의 계기마저 마련했다.

한편, 서울 SK는 인천 전자랜드를 9연패 늪에 몰아넣으며 86-7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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