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 하수처리장 원가분석 "엉터리"

하수처리장 자료사진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광주환경공단 하수처리장 원가분석 자료 통계가 부정확해 절감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문태환 의원은 12일 광주환경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분기별 원가분석 결과보고서 중 일부는 빠져 있는 데다 통계수치도 엉망이고 처리공정별 원가분석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광주환경공단 제1.2 하수처리장은 공정별 처리원가 분석을 하지 않고 분기별 원가분석만 하고 있었다.


환경부는 공공하수도 처리시설 운영관리 지침을 통해 침사지-유입펌프장-1차 침전지-생물반응조-2차 침전지-처리수 재이용설비-소독 및 방류설비 등 공정별로 처리 원가를 분석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환경공단은 분기별로 전력비, 약품비, 슬러지(찌꺼기) 처리비용만 분석하는 데 그쳤다.

제1 하수처리장은 이조차 도 2013년 4/4분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제2 하수처리장도 2014년 1.2분기는 합산해버렸으며 2013년 4/4분기는 단순 통계수치만 나열한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광주환경공단은 톤당 하수처리 원가가 2013년에는 50~60원대 였는데 2014년에는 100~110원대까지 2배가 차이나는 분석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나타나 원가분석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러다보니 수 년째 매분기 하수처리장 원가 상승요인을 '전년 동기대비 유입오염부하량 증가로 전반적으로 처리원가가 상승'된데 따른 것이라는 천편일륜적인 결론만 내놓고 있다.

문태환 시의원은 "하수처리장은 처리 공정별 원가 분석이 이뤄져야만 원가 상승의 요인을 명확히 찾아내 절감대책도 세울 수 있다"며 "원가관리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져서는 경영개선도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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