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영선, 삼성 삼남매·이학수 겨눈다

안경환-이상돈 투톱 체제의 당 혁신위원회 출범 문제로 뭇매를 맞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박영선 의원이 삼성을 겨냥하고 나선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참석해 삼성 SDS 상장에 따른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이서현 사장, 이학수 전 부회장, 김인주 사장의 어마어마한 차익 문제를 집중 거론할 예정이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아침 지난 1999년 삼성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전 부회장, 김인주 사장은 신주인주권부사채(BW)를 헐값으로 발행하는 불법 행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99년도에 장외가가 2만 원인데도 제3자 거래방식으로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이학수 전 부회장, 김인주 사장에게 주 당 7150원에 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는 것이다.

불법거래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 삼남매는 5조원을, 이학수 전 부회장은 1조 1천억 원을, 김인주 사장은 4천 8백억원의 불법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박영선 의원은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삼성 SDS의 주가가 최고 50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들 5인의 차익액은 더 증가할 것이다.

박 의원은 이런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인 자본수익취득은 세습자본 확대로 계층 간의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만큼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는 불법이득환수법을 제안한 계획이다.

전두환, 유병언 특별법처럼 삼성 삼남매와 이학수, 김인주씨의 불법 이득을 국가가 환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영선 의원은 "원내대표를 하면서 더 이상 삼성과 정치 검찰 문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아무도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삼남매와 이학수, 김인주씨의 삼성 SDS 불법 이득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니 나라도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 SDS의 상장 문제를 거론한다고 하니 삼성그룹이 박영선 의원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질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박영선 의원은 지난 17대 초선 의원 시절에도 삼성과 정치 검찰의 저격수 역할을 했다.

삼성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정치인이 새정치연합 박영선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다.

두 의원 모두 여성 의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영선 의원은 11일도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과 함께 전세대란 토론회를 열 전월세 상한제를 들고 나왔다.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전세값이라는 민생 문제에 천착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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