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3-1(25-19 25-21 17-25 25-19)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과 5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OK저축은행은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시몬을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토종 거포 송명근도 14득점으로 보조를 맞췄다.
이 승리로 OK저축은행은 5승1패(승점14)로 1라운드를 선두로 마무리했다. 2위 삼성화재(승점12)와 격차도 한 경기 가까이 벌리면서 올 시즌 초반 돌풍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승4패(승점7)의 부진한 성적에 남자부 5위의 초라한 성적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최근의 부진을 딛고 26득점을, 문성민도 12득점을 보탰지만 OK저축은행의 강력한 서브에 무너졌다. OK저축은행이 8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현대캐피탈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앞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3-1(14-25 25-21 25-12 25-12)로 꺾고 3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IBK기업은행(3승2패.승점9)은 오랜만에 데스티니(26득점)와 박정아(11득점), 김희진(10득점)의 삼각편대가 힘을 낸 덕에 니콜(27득점)이 고군분투한 도로공사(2승3패.승점5)를 꺾었다.